시인이 보험왕이 됐다. 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메리츠화재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남미순(35ㆍ사진) 설계사는 지난 99년 보험무대에 뛰어들기 전에 시집을 2권 펴낸 아마추어 시인이다. 남씨는 “시도 깨끗한 마음으로 써야 잘 써지듯 보험영업도 고객을 위한 초심을 갖고 했다”며 "5년 안에 2억원을 벌어 쓰고 싶은 시를 실컷 쓰자는 생각에 보험 영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시로 이름을 남기는 것보다 많은 사람에게 보험의 혜택을 알리는 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최소 3년은 추가로 ‘보험왕’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씨는 지난해 15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비결로 `이웃 같은 편안함'과 `늘 준비하는 마음'을 꼽았다. 남 팀장은 하루 평균 2건 이상의 보험을 판매했으며 단골 고객만도 1,000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