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대나무와 같은 섬유상 조직을 갖는 고기능성 생체세라믹 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공주대 이병택 교수팀은 순천향대의대(송호연 교수) 및 단국대 치과대(이해영 교수)와 공동으로 2년간의 연구 끝에 의료용에서부터 단열ㆍ방음제 등 고기능성 산업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고기능성 생 체세라믹 소재를 개발했다.
이 소재는 골다공증 및 관절염, 골절 등 치료용 인공관절은 물론 인공뼈 소재로 활용될 수 있고 치과용 임플란트 소재와 정화필터, 단열ㆍ방음소재 등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하다.
연구팀은 특히 다중압출공정을 이용해 나노 크기의 섬유상 미세조직 및 연 속 기공을 갖는 세라믹 제조를 개발함으로써 기존 소재보다 2배 이상의 파 괴 인성을 확보하고 있고 연속 기공의 형태 및 크기, 기공률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팀은 향후 응력해석 및 기공 경사화, 정밀 성형 공정기술 개발, 동물생체실험 등을 실시하는 등 실용화 연구에 나설 방침이다.
이 교수는 “대나무의 유연성을 갖는 고기능성 생체세라믹 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향후 의학분야는 물론 산업분야에서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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