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정보 공개시기 지금보다 1개월 늦어진다

금융위, 추격매매등 방지위해 '매분기 2개월내'로 완화

앞으로 매 분기마다 1개월 이내로 돼 있는 펀드의 포트폴리오 정보공개 시기가 ‘매 분기 2개월 이내’로 1개월가량 늦춰진다. 이렇게 되면 펀드 투자자들은 현재보다 1개월 정도 늦은 과거 투자 내역을 보게 된다. 또 자산운용사의 매 분기 영업보고서 제출 시기도 현행 20일 이내에서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펀드 투자 정보가 너무 빨리 공개됨에 따라 추격매매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포트폴리오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 법 개정 작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금융위는 지난 3월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포트폴리오 정보공개 시기가 빠른 데 따른 추격매매, 제3자 악용 가능성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 활동해오고 있다. 금융위는 우선 현재 매 3개월 단위 1개월 이내로 돼 있는 펀드 포트폴리오 정보공개 시기를 기준일(분기)로부터 2개월 이내로 확정했다. 당초 금융위는 정보공개 시기를 분기가 아닌 반기 및 연간으로 늦출 것을 검토했으나 우리의 간접투자 환경 등을 고려, 1개월 정도 늦추기로 했다. 또 금융위는 현재 20일로 돼 있는 펀드 포트폴리오 정보가 담긴 자산운용사의 매 분기 영업보고서 제출 시기를 소폭 늘리는 것을 적극 고려 중이다. 당초 금융위는 이 시기를 더 늘리는 것에 대해 검토했으나 이 정도 선에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융위는 펀드 정보공개 시기를 다소 늦추는 것과 함께 정보의 사전 유출을 막기 위해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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