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1,200평 규모/농수축·생필품 직매장에 중기제품 전시장 갖춰/동북권 유통중심 부상서울 동북권에서 농·수·축·생필품 직거래 매장 역할을 담당할 창동물류센터와 잠실·여의도에 이어 중소기업제품의 전시·판매기능을 담당할 창동전시판매장이 내년 4월 개장을 목표로 건설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물류센터와 전시판매장은 도봉경찰서 건너편 도봉구 창동1의10 일대 1만2백여평에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1만2천평 규모로 지난해 6월 착공됐다. 서울시와 농협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부지 3천81평을 현물로 출자했다.
내년 3월말 건축공사가 완료되면 지상 1∼3층은 농협에 의해 물류센터로, 지하1층은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나 농협에 의해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으로 운영된다.
현재 공정률 48%. 시공을 맡은 한진종합건설은 골조공사를 끝낸후 지하층 콘크리트 공사를 마친 상태다.
농협은 물류센터가 개장되면 상오2∼6시 야간에는 가맹점 등 등록회원에게 주문 받은 물품을 도매하고 상오6∼9시 새벽에는 소매업자들을 대상으로 도매, 상오10시∼하오8시까지는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소매할 계획이다.
이 물류센터에서는 산지에서 직접 공급, 유통단계가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신선한 농·수·축산물이 일반보다 품목별로 10∼50%가량 싸게 공급될 전망이다. 생필품도 대량으로 주문,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이윤이 붙여져 염가에 공급된다.
농협유통의 창동물류센터개설준비단 김상룡과장은 『청량리 농축수산물 도매상권이 구리도매시장으로 이전함에 따라 창동물류센터는 서울 동북권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전시판매장은 중소기업 제품을 전시, 외국 바이어나 국내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대량 판매하는 한편 일반 소비자에게도 싼값에 공급한다.
전시·판매장내에 2∼3평의 부스가 3백여개나 들어설 예정이며 기협 가입업체로 서울시에 적을 둔 중소기업에게 입점 우선권이 주어진다.
판매 제품은 중소기업중앙회의 인증 제품으로 다양하며 안전하고 하자가 거의 없다.
서울시 중소기업과 관계자는 『농협중앙회와 중소기업협중앙회가 전시·판매장 운영을 서로 맡을려고 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물류센터에는 하역장과 1천여대 규모의 주차장도 마련된다. 창동은 지하철 1,4호선이 교차하고 동부간선로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다.
이에따라 물류센터와 중소기업전시장은 교통이 편리한 데다 신선하고 고품질의 상품을 싸게 공급하게 돼 개장되면 서울 동북권의 많은 시민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오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