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워버그證, “한국증시 지금이 투자적기”

“한국 증시에 투자하려면 주가가 충분히 떨어진 지금이 투자 적기입니다” UBS워버그증권의 이안 맥러넌 아시아담당 수석 투자전략가는 23일 국내 기관투자자들 대상으로 한 `이머징마켓과 아시아 투자전략`세미나에서 “현재 한국 주식시장은 소비심리 하락과 신용카드 연체로 인한 파급효과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미 충분히 하락한 상태”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맥러넌 투자전략가는 “올해 아시아 주식시장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며 “한국과 타이, 홍콩, 인도네시아 등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유망업종으로 은행과 소비관련 업종을 추천했다. 그는 그러나 “세계 경제회복 여부가 불확실해 선진국의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아시아 증시의 투자수익률은 예년보다 낮은 8~12%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UBS워버그의 이머징마켓 투자전략 총괄 글로벌 헤드인 마크 프레셔스는 “한국은 저평가 주식이 많은데다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기업 수익이 개선되고 거시경제도 적당한 선에서 뒷받침되고 있어 이머징마켓 중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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