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보험 신규판매도 중단"

한국씨티銀 옛 한미銀 노조

한국씨티은행의 옛 한미은행 노조가 3일 가계대출에 이어 펀드와 보험상품의 신규판매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일 한미은행 노조의 파업으로 전국 168개 점포가 마비된 바 있다. 노조는 이날 “사측이 성실한 자세로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경우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은행의 실적에는 피해를 주는 태업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행측은 노조원들이 지도부의 명령에 따라 펀드와 방카슈랑스 상품의 신규 판매를 거부할 것으로 예상, 투자상품상담사 등 해당 상품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비노조원을 중심으로 펀드와 방카슈랑스 상품을 계속 판매할 예정이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노조의 태업에 대비, 해당 상품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비노조원을 집중 투입해 상품을 계속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은행 노조는 씨티은행과 통합된 후 인사권 문제 등으로 사측과 마찰을 빚어왔으며 최근 파업ㆍ태업 등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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