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부산복합발전소와 삼성엔지니어링ㆍ풍림산업 등이 건설하는 대전도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현장 12곳이 안전관리 불량 사업장으로 지정돼 정부의 특별관리를 받게 된다.
노동부는 4일 지하철과 고속철도, 발전소 등 대형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전국의 SOC 건설현장 259개소 가운데 재해율이 높은 12곳에 대해 앞으로 6개월간 안전관리 전반에 대해 특별 관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관리 대상 사업장은
▲부산복합발전소(현대건설)
▲대전도시철도 1-12공구(풍림산업ㆍ삼성엔지니어링ㆍ현암종합건설ㆍ서광건설산업ㆍ성무건설)
▲울진 원자력 5, 6호기(두산중공업) 등 12곳이다.
노동부는 이들 건설현장에 대해 본사 대표를 강력히 경고하고 발주처에 통보하는 한편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사법처리를 원칙으로 조치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또한 재해율이 보통으로 분류된 서울지하철 9호선 907공구 등 150곳에 대해서는 지방노동관서 감독관과 산업안전공단 전문가 합동으로 예방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반면 지난 1년 6개월간 재해가 발생하지 않은 건설현장 97곳은 각종 지도점검이 면제돼 자율적인 안전관리가 이뤄진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