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2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내년도 중앙부처 업무보고를 받는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올해도 새해 업무보고를 12월 중순부터 받기 시작해 연말 이전에 끝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새해 초반 업무보고를 받았던 전임자들과 달리 예산과 정책의 신속ㆍ효율적 집행을 위해 집권 첫해인 재작년에는 12월18일에, 지난해에는 12월14일에 분야별로 중앙부처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 연말 이전에 모두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12월15일을 전후해 부처 업무보고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달 25일 열리는 '글로벌 코리아 비전 선포식'을 통해서는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바탕으로 한 새 국정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새 국정비전은 친서민 중도실용과 공정한 사회의 기존 국정기조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수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대한 실무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아울러 이달 말까지 G20 후속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현장방문 등 친서민 행보를 본격화함으로써 다시 '국정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아울러 지식경제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원장 등 공석인 정부 요직에 대한 인선작업도 곧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각 폭과 개각의 성격은 미정인 가운데 새해 업무보고와 이 대통령의 외교일정 등이 맞물려 개각시기가 올해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