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TNS 청와대 로비 정황 수사

한일월드컵 휘장사업권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서우정 부장검사)는 27일 코오롱TNS가 공적자금을 투입받기 위해 2001년 청와대 등에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부실기업이었던 코오롱TNS가 자금압박을 받게되자 월드컵 휘장사업자라는 점을 내세워 공적자금을 투입받으려 로비를 시도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코오롱TNS가 구 여권의 모 핵심 실세에게 거액의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코오롱TNS의 이동보 회장과 심완보 사장, 코오롱TNS 지분의 상당수를 보유하고 있던 심인흥 G&B 대표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정ㆍ관계 로비 내역 및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김한진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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