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대생 살인사건 발생하고 7일이 지난 지금, 경찰 조사의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중부경찰서는 대구~경주 간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의 폐쇄회로(CC)TV 분석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사건 발생 시간대인 지난 25일 새벽부터 여대생이 시신으로 발견된 이튿날 오전까지 대구~경주 간 고속도로 1곳과 국도 2곳의 CCTV 촬영 화면을 수집했다.
경찰은 실종 당시 여대생이 탄 택시의 기사를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 구간을 통행한 차량 수만대 가운데 버스, 트럭 등을 제외한 택시와 승용차 등 차량 6,000여대의 번호판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데 주력했다.
경찰은 이번 분석 결과가 나오면 제보나 탐문을 통해 수상해 보이는 차량과 대조해 수사를 진척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여대생이 실종되기 직전 함께 있었던 일행 2명에 대해 최면수사한 결과를 토대로 용의자에 대한 몽타주를 작성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통행차량 데이터베스화 작업은 오늘 중으로 완료된다”며 “이 작업이 끝나면 용의 택시를 추적할 수 있어 수사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에 1,000원의 포상금을 걸고 현재 10건 가량의 신고 접수를 받았지만 신빙성 있는 내용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