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30일 산업은행을 주간사로 해 평화·광주·부산·경남은행의 후순위채를 각각 1,000억원어치씩 사들였으며 전북은행에 대해서는 5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지방은행들은 BIS비율을 1~2%포인트 정도 끌어올려 대부분 8%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평화은행은 8% 조금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광주은행은 유일하게 상위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상위 후순위채는 기존 후순위채가 발행액의 50%를 자본으로 인정받는 것과 달리 100%가 인정되는 특수한 채권으로 발행기간도 대개 일반 후순위채의 두배인 10년이다. 대신 금리는 1%포인트 정도 높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은 BIS비율이 9%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화은행은 8%가 되지 않는 데 대해 『국제금융업무를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BIS비율을 6% 이상으로만 맞추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1,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바 있으며 제주은행은 당초 3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올해로 미뤘다.
한기석기자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