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쿠팡이 26일 오픈마켓에 출사표를 던졌다. 판매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다음 달 중 시작해 옥션, G마켓, 11번가 등과 직접 경쟁할 계획이다.
쿠팡은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위해 지난 달 금융감독원에 전자금융업 등록을 신청했으며 25일 전자금융업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는 구체적인 서비스 시행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 중이다. 현재 쿠팡은 양질의 상품을 직접 골라 선보이는 '큐레이션 서비스', 제품을 직접 사입해 판매하는 '리테일 서비스'를 양대 사업으로 삼고 있다. 다음 달 '마켓 플레이스' 사업이 추가될 경우 더 많은 종류의 상품이 쿠팡을 통해 거래되고 거래액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쿠팡 측 기대다.
쿠팡 마켓플레이스의 직접적인 경쟁자는 G마켓, 옥션, 11번가 등이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국내 오픈마켓 시장 규모는 지난 해 거래액 기준으로 18조원 규모로, 매년 10%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중소상인 등 다양한 판매자들에게 쿠팡 입점의 문턱을 낮추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