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스타 마이클 조던은 골프선수로 나설 것이라는 추측이 나올만큼 골프광이다. 핸디캡 7을 자랑하는 싱글핸디캐퍼로 유명 프로암대회에서 프로골퍼들과 짝을 이뤄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것도 여러 번이다. 그러나 조던의 샷은 TV에 잠깐 소개됐을 뿐 자세히 알려지지는 않아 그의 스윙을 궁금해하는 골퍼들이 많았다. 골프다이제스트가 그의 스윙을 자세히 분석하는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끈다.조던의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260~270야드. 드라이버 샷을 하는 조던(사진 왼쪽)은 매우 유연하고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힙은 충분히 돌아가 있으며 어깨도 완전히 돌려 오른쪽 어깨가 거의 목표를 향하고 있다.
체중이동은 완벽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피니시 자세에서 오른쪽에 체중이 남아 몸전체가 약간 뒤로 젖힌 느낌이 든다. 조던이 어드레스때 왼쪽 발을 약간 열어서 하체리드를 좀더 부드럽게, 더 크게 해 준다면 거리를 20~30야드쯤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조던의 아이언 샷 톱스윙은 척추와 손목 위치가 아주 좋다. 그러나 톱스윙전 조던은 왼팔을 너무 바깥으로 밀면서 서둘러 테이크 백을 하고 있다. 테이크 백을 빨리하면 샷의 정확도가 떨어진다.
조던의 퍼팅은 양호한 편이다. 조던은 역그립, 즉 왼손이 아래로 내려오는 「박세리 식」그립을 취한다. 역그립은 손목의 움직임을 줄여 방향성을 좋게 하지만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연습도 많이 해야한다./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