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고수는 기계적으로 사고 판다(?)"

"높은 투자수익을 입증했던 고수들은 종목을 미리 선정한 후 시나리오에 따라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특성을 보였다" 한화증권은 12일 자사 실전투자대회에 참여한 우승자 및 입상자 110여명을 상대로 투자전략과 패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시말해 매매 순간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원칙을 지켜나가는 냉정한 투자만이고 수익을 보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분석대상이 된 110여명은 지난 1999년 1회 대회에서부터 최근 16회 대회에까지 참여해 우승 또는 입상한 투자자들로, 매해 시황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우승자의 경우 3개월 간 최소 356%에서 최대 2천849%의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한 '고수'들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자신만의 특성에 맞는 투자원칙을 세워놓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기술적 차트분석을 몸에 익히고 손절매원칙을 습관화할 것, 목표수익률을 정해놓고 도달시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것 등 기본적인 매매원칙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고수익을 내는 투자자들이 내놓은 원칙들은 사실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적 투자원칙들"이라며 "그러나 머리속으로 이해하긴 쉬워도 막상 실천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외에 상승추세 여부 판단과 꼼꼼한 정보수집, 수급상황 점검의 중요성등도 중요하게 고려할 원칙으로 꼽았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