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주식시장은 대우그룹 유동성 개선방안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 등으로 개장 초부터 사자주문이 몰리면서 종합주가지수가 23포인트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가가 연중 최고치(1,052.60포인트)에 접근한데 따른 경계심리가 작용하고 3년 만기 회사채 금리가 9%대에 진입하는 등 실세금리가 급등세를 보여 종합지수가 19포인트 떨어지는 급락세로 반전하는 등 등락폭이 40포인트에 달하는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그러나 외국인 순매도가 134억원에 그치는 등 매물이 줄고 장끝 무렵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전일보다 3.76포인트 오른 1,024.5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주식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7,650만주와 5조5,891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대우그룹 유동성 개선방안 발표에 영향을 받아 한국전기초자·대우전자·대우전자부품을 제외한 대우그룹 전 상장계열사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또한 LG반도체와 아남반도체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5일째 오름세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는 디아이·신성이엔지·미래산업 등 반도체장비업체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정구영기자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