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무총리에 한덕수 前 부총리

盧대통령, 인준 요청…靑 비서실장 문재인 前 수석 내정
경호실장에 염상국, 대통령 정무특보 이병완

한덕수 총리지명자

문재인 실장

신임 국무총리에 한덕수 前 부총리 盧대통령, 인준 요청…靑 비서실장 문재인 前 수석 내정경호실장에 염상국, 대통령 정무특보 이병완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한덕수 총리지명자 문재인 실장 관련기사 • "국정 안정적 마무리" 참모형 발탁 • 한덕수는 누구 • 임명안 통과될까 • [사설] 한덕수 내각 경제 살리기에 전념하길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신임 국무총리에 한덕수(58)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명하고 청와대 비서실장에 문재인(54)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내정했다. 또 경호실장에는 염상국(50) 현 경호실 차장을 승진 발탁했으며 이병완 전 비서실장은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 임명했다. 행정부와 청와대 비서진의 양대 축인 두 사람이 바뀐 것을 계기로 이르면 오는 4~5월 중 일부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ㆍ보좌관도 교체될 것으로 보여 참여정부 임기말 또 한차례 인사바람이 불 것으로 관측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한명숙 전 총리의 후임으로 한덕수 전 부총리를 지명하고 국회 인준을 요청했다. 한 전 부총리는 참여정부 들어 산업연구원장을 거쳐 국무조정실장, 경제 부총리, 총리 직무대행 등을 지냈고 지금까지 대통령 직속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 겸 대통령 한미 FTA 특보를 맡아왔다. 이번 인선은 국정 과제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 ‘실무형 총리’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은 또 ‘왕수석’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의 최측근 인물인 문재인 전 수석을 이병완 비서실장 후임으로 내정했다. 공식 임명은 오는 12일 이뤄진다. 문 내정자는 대선 당시 부산시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뒤 참여정부 들어 민정수석과 시민사회수석을 거쳐 다시 민정수석을 맡았다가 지난해 5월 청와대를 떠난 뒤 대통령 정무특보를 맡아왔다. 문 전 수석이 비서실장으로 돌아옴에 따라 청와대 비서진의 분위기 쇄신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수석급 가운데 2~3명의 교체설이 나오고 있으며 청와대 내부의 권력구도도 문 내정자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입력시간 : 2007/03/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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