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오는 5월 출전할 미국 PGA투어 콜로니얼 대회 개최지에서 연습라운드를 펼쳐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를 기록했다. 소렌스탐은 19일 대회 장소인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장에서 지난 97년 대회 우승자인 데이비드 프로스트(남아공)와 남편인 데이비드 에쉬 등과 함께 챔피언 티잉 그라운드에서 플레이를 해 이 같은 성적을 냈으며 동반자들로부터 `무난하다`는 평을 받았다. 전장 7,000야드의 이 골프장에서 소렌스탐은 11차례 드라이버를 잡았고 4번과 7번 우드 등 페어웨이우드를 주로 사용했다. 3번(파4), 5번홀(파4)에서는 드라이버로 티 샷을 날린 뒤 7번 우드로 그린에 볼을 올려 버디 찬스를 잡기도 했으나 파에 그쳤다. 함께 플레이한 프로스트는 “아니카는 홀을 공략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는 점을 즐기는 것 같았다”며 “누구보다 드라이버를 똑바로 쳐냈다”고 비거리가 짧아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그린 컨디션에 따라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경기 때 핀의 위치가 어디쯤 될 것이라는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렌스탐은 대회 때 246야드로 전장이 늘어나는 4번홀(파3)에서는 215야드 지점에서 4번 우드로 티 샷을 날리고도 그린에 볼을 올리지 못해 `비거리 부족`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내기에서 15달러를 잃은 소렌스탐은 대회가 열리기 전 다시 한번 실전 라운드를 갖기로 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