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워킹맘, 경력단절 기간 평균 4.5년

출산·육아가 주요 원인…조사 대상 58% “일·가정 양립 우선”

서울 거주 여성들이 출산이나 육아로 일을 쉬는 기간이 평균 4.5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여성인력개발원은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3일까지 여성인력개발기관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일 소개했다.

응답자 1,969명 중 과거에 일한 경험이 있는 여성은 968명이었으며 이들이 일한 평균 기간은 약 8.4년이었고 출산·육아로 인한 평균 경력단절 기간은 4.5년으로 조사됐다.

직장을 그만둔 주된 이유로 ‘육아 등 일·가정 양립이 어려워서’라는 대답이 45.9%로 가장 많았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일보다 자녀양육과 가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가 18.9%, ‘결혼·임신·출산으로 퇴사하는 사회분위기와 사내 압력 때문에’가 16%, ‘자녀를 양육할 시설이나 사람이 부족해서’가 11%였다.

전체 응답자 중 84.7%는 앞으로도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답했다.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는 첫 번째가 경제적 이유(52.%)였고 두 번째는 자아실현(37.7%)이었다.

나이가 들더라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일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86.9%였다.

‘회사 업무상 불가피하다면 야근이나 휴일 근무도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62.5%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58%는 보수나 승진에 불리하더라도 일과 가정의 양립이 쉬운 직업을 선택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60.2%는 어떤 결정을 할 때 배우자나 가족의 의견을 고려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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