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로 가는길] KAIST

재학생-동문간 멘토링·네트워크 활발

KAIST 경영대는 지난 1996년 국내 최초로 전일제 MBA 과정을 개설해 지금까지 2,200명이 넘는 MBA 졸업생을 배출했다.

라비 쿠마르 학장

KAIST 경영대학(학장 라비 쿠마르)은 1996년 국내 최초로 전일제 MBA 과정을 개설해 지금까지 2,200명이 넘는 MBA 졸업생을 배출했다. KAIST MBA는 국내 최초 MBA답게 졸업 동문 간 네트워킹을 위한 활동이 활발하다. 국내 MBA로는 유일하게 단독으로 잡페어(Job Fair)를 개최하고 있으며, 매년 삼성전자ㆍSKㆍKTㆍ산업은행ㆍ현대증권ㆍ베어링포인트ㆍ딜로이트 등 4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재학생과 동문을 연결시켜 경력개발을 도와주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기관 파견자와 개인 지원자가 각각 30대 70으로 섞여있는 특성을 감안해 기업 파견자가 개인자격 학생들을 위해 간담회를 열어 산업현장의 동향과 취업 정보 등을 제공한다. KAIST MBA 프로그램은 테크노 MBA와 IMBA, 이그제큐티브(Executive) MBA를 비롯해 금융 산업에 특화된 금융 MBA와 ITㆍ미디어 산업에 특화된 정보미디어 MBA 과정이 있다. 2년 전일제 과정인 테크노 MBA는 학생들이 관심분야 및 경력개발 계획에 따라 특정 분야를 체계적으로 학습할 할 수 있도록 기술 및 생산경영, 마케팅, 벤처경영, 회계, 금융, IT 경영, 전략 및 조직, 경영과 사회, 경영과 법, 중국경영, 기후변화 등의 9개 집중분야(Track)를 운영한다. 또 회계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은 2년에 걸쳐 미국 일리노이대와의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KAIST 테크노MBA와 일리노이대에서 MSA(회계학 석사) 2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지난 2월에 지원한 6명의 1년 차 학생 전원이 일리노이대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아 교육을 받고 있다. 2년 이상의 경력자를 선호한다. 올해부터 주니어 이그제큐티브MBA 과정으로 새롭게 문을 연 IMBA는 1년 동안 MBA 글로벌 스탠더드 54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전일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는 기관 파견자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부터는 개인자격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5년 이상의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그제큐티브MBA는 주말(금ㆍ토) 학위과정으로 실무경력 9년 6개월 이상의 핵심 중견관리자와 임원을 대상으로 한다. 현업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학습한 내용을 바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과 국내 유수기업의 임원들이 포진한 동문 네트워크가 가장 큰 특징이다. 매년 파트너 학교인 미국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과 유럽의 IE 비즈니스 스쿨에서 필드트립을 실시하고 있다. 동북아 금융허브를 이끌어 갈 금융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지난 2006년에 금융전문대학원으로 확대 개편된 금융MBA 과정은 2년 전일제 프로그램이다. 미국 로체스터대와 미시간주립대, 런던 시티대와의 복수학위 프로그램에는 매년 10~15명 정도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정보미디어 MBA 과정은 1년 전일제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6년 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개원했다. 여름학기에 미국 남가주대학(USC)에서 해외현장연구를 실시하며, USC 마샬 비즈니스 스쿨과의 복수학위 프로그램은 미디어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인기다. KAIST MBA는 매년 10월에 한번 신입생을 모집하며 다음해 1월 또는 2월부터 학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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