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렬(裵鍾烈) 제일기획 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일보젤 투자지분 매각을 위해 일본의 2위 광고업체인 하쿠호도(博報堂) 등 3~4개 외국계 광고사와 접촉하고 있다』며 『이르면 연내에 지분매각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제일보젤(자본금 2억2,700만원)은 지난 89년 제일기획과 미국 보젤이 각각 지분 70대30으로 합작, 설립됐으며 올해 600억원의 취급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중견 광고대행사다.
裵사장은 또 『전자상거래가 다양한 분야에서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최근 인터넷광고 시장도 크게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며 『제일기획은 소비자의 인터넷 이용 분석을 통해 광고주들이 효율적으로 광고 집행을 할 수 있는 메뉴얼을 만드는 데 투자를 집중해 인터넷광고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일기획은 올해 11월 말까지 1,780억원 규모의 신규 광고주를 개발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2,000억원의 신규 광고주 영입과 함께 전체 취급실적 7,000억원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