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합작" 러, 한국에 제의

韓반도체기술 접목 시너지…1개월내 구체 제안서 제출

러시아가 노무현 대통령의 공식 방문기간 중 한국에 인공위성 관련 합작사업을 제안했다고 정상회담을 수행 중인 정부 고위관계자가 22일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ㆍ러간에 체결된 우주기술협력 협정을 설명하면서 “러시아가 자국의 첨단 우주기술과 한국의 수준 높은 반도체 및 전자기술을 결합할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가 구체적인 합작사업에 관한 제안서를 앞으로 1개월 내 한국측에 전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작사업이 성사되면 뒤늦게 항공우주기술 개발을 진행 중인 한국의 위성사업에도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위성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업계는 그동안 러시아와의 합작사업 및 기술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한ㆍ러 양국은 지난 21일 우주기술협정을 체결하고 우주소재 연구와 우주 발사체 개발, 발사서비스 제동 등 다각적인 협력방안에 합의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방러기간 중 러시아의 대표적인 우주항공 산업체인 흐루니체프 우주센터를 방문, 양국간 추가 협력방안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은 과학실험 위성인 우리별 1ㆍ2ㆍ3호를 비롯해 현재 8기의 위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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