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 9.8%만이 통일 원해

대만인 가운데 중국과의 통일을 바라는 사람은 9.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기관인 행정원 대륙위원회가 이달 실시한 양안관계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만인 8.1%는 현상 유지 후 통일을 희망했고 1,7%는 빠른 통일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현상유지 후 상황을 봐가며 독립이나 통일을 결정하자는 대만인들은 34.6% ▦현상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이는 30.5% ▦현상유지후 독립은 13% 등으로 나타나 광의의 현상유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영원히 현상유지가 30.5%, 현상유지후 독립이 13%, 시급한 독립이 6.5%로 나타나 전 국민의 50%가 명확하게 통일을 반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양안 교류의 속도에 대해 응답자 40.3%는 ‘딱 맞다’, 37.5%는 ‘너무 빠르다’, 13.2%는 ‘너무 느리다’고 답했다. 중국 정부의 대만 정부에 대한 태도 견해 조사에서는 비우호적이라는 응답이 47.5%, 우호적이라는 답은 34%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대륙위가 국립 정치대학에 의뢰해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72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것으로 95%의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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