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4자대결시 정몽준 1위

다음 인터넷설문포털사이트 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이하 다음)이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대선에서 4자 대결이벌어질 경우 정몽준 의원이 당선될 것이라고 예측됐다. 13일 다음이 리서치 전문업체 엔아이코리아와 공동으로 지난 4~7일 다음회원 3만6천962명을 대상으로 e-메일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몽준 의원이 33.1%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30.8%)의 지지도를 근소하게 앞섰다. 노무현 후보는 4자 대결 구도에서 19.5%의 지지도를 확보했으며 권영길 후보는2.3%로 집계됐다. 또 이회창-노무현-권영길 후보의 3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36.7%, 노 후보 27.7%, 권 후보 3.3%로 이 후보가 선두를 차지했다. 특히 3자 대결에서 4자 대결로 바뀔 경우 노 후보의 지지계층의 28.3%가 정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후보 지지계층의 이탈률 15.4%보다 높았다. 한편 현재 논의되고 있는 통합신당에서 노 후보를 단일후보로 내세울 경우 이회창 후보가 38.5%로 노 후보를 4.7%포인트 앞섰으나 통합신당의 후보로 정 의원이 나섰을 경우는 지지율 45.5%로 이 후보를 12.3%포인트 앞질렀다. 후보별 지지계층을 보면 정 의원은 30대, 강원권, 충청권, 고소득층에서 지지도가 높았고 이 후보는 50대 이상, 영남권, 저학력, 자영업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보였으며 노 후보의 경우 20대, 고학력, 학생층에서 표를 얻었다. 다음은 이번 설문조사가 인구, 성별, 지역, 연령별 비례에 맞춰 표본을 추출했으며 신뢰도는 95%, 표본오차는 ±0.5%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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