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화제] 박여숙화랑서 박은선 조각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여숙 화랑(02~549-7575)에서 조각가 박은선전을 6월 1일부터 12일까지 연다.대리석 산지로 유명한 이탈리아 카라라에서 조각을 공부하고 10여년간 그곳에 머물며 작업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박은선은 원기둥과 원구와 같은 지극히 단순한 기하학적인 형태의 대리석 조형작업을 통해 무한으로 확장되는 조형적 공간감을 규명하고 있다. '무한기둥 연작'이라 명명한 그의 작업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은 단순성이다. 작가는 색이 다른 두 개의 대리석 공간 속에 부분부분 드러나는 파열된 부분들조차 독특한 긴장감과 함께 동양적 의미로서의 사색적 공간을 연출한다. 한편 이번 전시는 서울 종로구 관훈동 노화랑에서도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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