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자회사 밥캣의 실적 호조와 중국법인 턴어라운드로 인해 실적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은 23일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9,087억 원, 801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918억원을 밑돌 것으로 보이나 일회성 비용(상여금, 퇴직연금 등) 감안 시 우려할 만한 수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지속은 미국 주택 경기 회복에 따른 밥캣의 소형제품 판매 호조, 공작기계 매출 증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 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DII의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9,678억 원, 735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미국지역 중심의 소형장비 판매 호조 때문이며 현재 수주잔고는 1만대(최대 CAPA 4만대) 수준으로 3개월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15억 원, 5,858억 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건설기계부문에서 밥캣 실적 호조세 지속과 중국법인 턴어라운드 가속화로 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고점대비 27.2%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GDR 발행에 따른 차익거래 부담이 주요 원인이지만 실적 턴어라운드, 주가희석, 중국 굴삭기 성수기 도래 등을 감안하면 현 주가수준은 매우 저평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