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 , 수출계약·구조조정 모멘텀 관심집중

중외제약이 수출계약과 자회사 구조조정의 모멘텀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상화 동양종금 애널리스트는 “이미페넴과 이트라코나졸의 해외 수출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어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내년부터 일본에 100억원 정도의 이미페넴 수출이 예상되고 이트라코나졸도 올해 25억원, 내년 50억원의 수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외제약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브라질, 스위스 등에도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항생제인 이미페넴과 항진균제 이트라코나졸은 수익률이 각각 90%와 50%에 달하는 제품으로 수출이 곧 회사의 수익 증가로 연결되는 제품들이다. 또 중외제약은 시애틀 연구소에서 개발중인 항암제의 기술 수출까지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되는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배기달 한화증권 연구원은 “비용관리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1ㆍ4분기 실적이 좋게 나왔고 앞으로도 수액제품은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페넴 등의 수출 계약이 늘어난다면 수익도 자연히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배 연구원은 “회사 내부적으로 구조조정에 관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지만 아직 공개할 사항은 아니다”고 했지만 중외제약은 이미 구조조정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외제약 사장이 총괄 형태로 자회사들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려는 것이 바로 그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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