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이 7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신규 등록한 11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66.8%로 조사됐다.
코스닥 새내기주들은 1월3일 동아엘텍을 시작으로 켐트로닉스, 비에이치, 오스템임플란트를 비롯 지난 18일 매매를 시작한 에프알텍까지 모두 11개 기업에 달한다. 이들 코스닥 신규 등록 기업 11곳 가운데 9곳이 이 기간동안 주가가 상승했다. 특히 지난 2월에 등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당시 공모가가 1만5,000원이었으나 불과 5개월여만에 5만2,400원으로 수직 상승해 250%에 달하는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젯텍과 이엠텍의 수익률은 코스닥의 지수 상승률을 밑도는 13%에 그쳤다.
그러나 동아엘텍과 비에이치의 주가는 같은 기간 동안 되레 각각 8.67%와 12.83% 하락해 투자자들을 울상짓게 했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의 경우 610.03(1월2일 종가 기준)에서 711.08(5월18일 종가 기준)로 16.5% 상승했다. 따라서 올해 신규 등록 코스닥 기업의 수익률은 코스닥 지수 성장에 비해 무려 4배 이상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새로 코스닥에 발을 들여 놓은 신규 등록사들이 전반적인 대세 상승 분위기와 맞물려 상당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향후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하락할 위험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