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뿌리기만 하면 신종 인플루엔자 등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애주는 공간제균기가 나왔다. 순수공간은 집안이나 사무실, 엘리베이터 등 특정공간에 살균가능액체를 분사해 공기중의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플루건(사진)'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플루건은 본체 속에 약품을 넣어 필요한 곳에 분사하는 형태로 작동하며 20㎛크기의 미세한 입자가 공기 중에 30초 이상 떠있으면서 바이러스와 오염물질에 침투해 제균효과를 볼 수 있다. 김광열 대표는 "실제 신종플루 등 감염이 되는 바이러스는 0.1㎛크기로 공기 중에 떠도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공간자체를 제균하는 것이 감염경로를 차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분사입자가 미세한 만큼 각종 섬유제품이나 가구에 닿아서 축축하게 젖지 않으며 독성이 없어 피부나 점막, 눈에 들어가도 해가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약품의 경우 차아염소산(HclO)을 주원료로 하는 살균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안정성을 확보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이 약품은 식중독균 및 살모넬라균, 이질균 등 각종 세균을 30초 이내에 100% 살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루건은 특히 일반 살균제와 더불어 탈취 및 항균, 살충, 아토피 환경 개선 등의 기능을 가진 약품으로 교환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각 약품은 별도 구매가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공간제균은 손씻기나 마스크와 같은 일반 위생관리의 한계점을 보완해 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택시나 병원, 보육시설 등 위생이 필요한 공간에서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살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