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디젤 공급확대 나선다

상용화 3개월… "순조롭게 안착"


정부는 지난 7월 상용화된 자동차 연료 바이오디젤이 순조롭게 안착한 것으로 판단하고 연내 바이오디젤 보급 중장기 대책을 마련, 사용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자원부는 18일 바이오디젤이 상용화 3개월 만에 바이오디젤 원액(BD100)은 2만㎘가 보급됐으며 정유사는 원액을 이용, 바이오디젤 BD5 375만7,000㎘를 보급했다고 밝혔다. 3개월 동안 보급된 바이오디젤 원액은 시범기간이던 지난해 연간 전체 보급량 1만5,000㎘보다 많은 것이다. 바이오디젤은 기존의 경유에 식물성 기름을 이용해 제조한 바이오원료를 섞은 혼합유로 바이오원료의 비중이 5% 이내인 것은 BD5, 20%면 BD20으로 불린다. 현재 팔리고 있는 BD5의 바이오 원료비중은 0.5%다. 산자부는 또 정유사, 바이오디젤 업체, 시민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바이오디젤 품질ㆍ수급협의회에서 이달 중 바이오디젤 확대 방안을 제시하면 이를 바탕으로 연차별 보급 물량, 혼합비율, 지원 방안 등을 연내 확정할 계획이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원료 확보와 소비자의 수용성, 세수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바이오디젤의 혼합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BD20의 보급 확대도 신중히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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