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상오 7시께 부산시 강서구 대저1동 부산교도소 3사동에 강도살인 혐의로 수감중이던 신창원씨(29·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1가 609)가 탈옥했다.교도소측의 현장확인 결과 신씨는 교도소 담벽과 사동 사이에 있는 교회신축 공사장 가로막 밑부분의 땅을 너비와 깊이 각각 30㎝로 파고 공사장안으로 들어간 뒤바깥 담벽 일부를 헐고 펜스 지주를 타고 넘어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교도소측은 신씨가 이날 상오 1시부터 3시 사이 탈옥한 뒤 공사장내 인부대기실이나 창우농원에서 훔친 옷으로 갈아입고 도주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경은 김해공항과 구포역, 고속버스터미널, 각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신씨의 고향인 전북 김제군 금구면 하신리와 애인 이모양이 살고 있는 서울 청량리 윤락가 등 연고지에 수사관을 보내 보내 신씨를 쫓고 있다.
달아난 신씨는 신장 1백76㎝의 건장한 체구에 얼굴이 길고 검은편이며 서울 또는 전라도 말씨를 쓰는데다 약 5㎝의 곱슬머리에 좌측팔에는 장미문신이 새겨져 있다고 교도소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