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GS칼텍스 고객정보 유출 사건이 보도된 후 2주 만에 30억원대의 손해배상 집단소송이 몰렸다. 다음달 초에도 100억원대 소송이 예정돼 있어 이번 고객정보 유출 사건의 소송 규모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정보유출 피해자 기모씨 등 2,034명은 GS칼텍스와 GS넥스테이션을 상대로 ‘1인당 100만원씩 총 20억3,4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이번 사건은 피해 인원이 1,200만명에 육박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라며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을 막지 못한 GS칼텍스 측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선 12일 이모씨 등 500명이 인당 100만원씩 5억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 10일에도 인터넷 카페를 통해 모인 임모씨 등 500명이 1인당 100만원씩 5억원을 지급하라는 집단소송을 냈다.
이 밖에도 다음달 초 1만5,000여명 이상의 피해자들이 150억원 상당의 소송 제기를 준비하고 있으며 각종 인터넷 포털 등을 통해 여러 건의 소송인단 모집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고객정보 유출 사건의 소송 규모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