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수면 매립 등의 영향으로 지난 100여년간 인천지역 갯벌 3,200만평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발전연구원이 4일 발표한 '인천지역 공유수면 매립지 토지이용현황 조사 보고'에 따르면 지난 1883년부터 1999년까지 116년간 인천 앞바다 3,230만3,000평이 매립돼 신시가지 등으로 조성됐다.
이는 인천시 전체 육지 면적 9,547만5,000평의 33.8%, 서울 여의도 면적의 34배에 이르는 것이다.
인천의 해안매립은 1945년까지 95만평에 불과했으나 해방 이후 급격한 도시화로 3,135만여평의 공유수면이 육지로 탈바꿈 했다.
매립목적은 도시용지가 27.8%로 가장 많고 쓰레기용지 20%, 농업용지 18%, 공업용지 17.5%, 항만시설용지 13%, 발전용지 3.7% 등이다.
또 60년대까지는 공업용지 확보가 주목적이었으나 70년대 항만용지, 80년대 농업.쓰레기용지, 90년대에는 도시ㆍ항만ㆍ발전용지 확보를 위해 공유수면 매립이 진행됐다.
김인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