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태 삼성전자 텔레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총괄사장이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ITU 텔레콤월드 2003`에서 `새로운 수익의 원천-3세대(G) 서비스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가졌다. 이날 연설에서 이 사장은 세계 통신업계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CDMA2000 1xEV-DO 서비스를 자세히 소개하고 3G 서비스 확대를 위한 서비스개발과 투자를 촉구했다. 이 사장은 "본격적인 3G 서비스가 지연되는 이유는 네트워크 구축비용 부담, 비싼 서비스 요금, 킬러서비스 부족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3G를 통한 수익과 관련해 "3G(EV-DO)를 도입한 SK텔레콤과 KTF의 경우 데이터 서비스의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이 지난 1년간 5%포인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EV-DO 휴대폰 수요도 급증, 고화질과 고음질에 고속데이터처리, 대용량 메모리를 갖춘 휴대폰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또 사용자들의 이용 사례를 보아 3G의 킬러서비스는 실시간방송, 동화상통화, 주문형비디오(VOD) 등의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네바(스위스)=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