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에 대한 투자의견이 이익 모멘텀 약화 우려로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0일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4ㆍ4분기에 기록한 순이익 536억원은 당초 예상치를 8.4% 밑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가도 9만원에서 8만8,000원으로 내렸다. 나홍석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이 올해 전망에서 3.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외형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판촉활동을 펼치겠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며 “이를 반영해 현대백화점에 대한 영업이익 전망치도 낮춰잡았다”고 설명했다. 소비부진과 이익 모멘텀 약화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됐다. CJ투자증권은 “주가 상승의 모멘텀은 소비지표의 회복 여부인데 소비경기의 약세는 1ㆍ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2ㆍ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수회복 시점을 고려해 중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CJ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으나 목표가는 9만1,000원에서 9만5,400원으로 높였다. 우리투자증권도 “올해 신규 출점이 없는 가운데 상반기의 소비부진과 경쟁점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이익 모멘텀은 약화될 전망”이라며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