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밸류에이션 매력… 중장기 투자 유망"

두산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가가 크게 떨어진 반면 중장기적인 투자매력은 높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주식시장에서 두산 주가는 전일보다 100원(0.13%) 내린 7만4,400원에 마감하며 반등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자회사인 두산중공업(2.17%), 두산인프라코어(0.29%) 등은 각각 이틀, 사흘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두산에 대해 긍정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두산이 ▦중공업ㆍ인프라코어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부진 ▦밥캣의 손실지속 등 여러 악재가 겹친 가운데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그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현재 주가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만큼이나 매력적인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라며 "중공업과 인프라코어ㆍ밥캣 등에서 실적개선이 확인되고 기관투자가들이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양호한 주가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인찬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또 "여러 가지 악재를 반영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떨어졌다고 본다"며 "기관투자가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진 상황이라 강력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당히 높아진 만큼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유망종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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