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영업익 상향

PDP모듈등 출하량 늘어

하나대투증권은 15일 삼성SDI의 3ㆍ4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을 종전의 449억원에서 598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PDP모듈이 출하량 증가로 호조를 보이면서 적자 규모가 크게 축소됐으며 2차 전지도 출하량 증가로 영업이익률 하락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삼성SDI는 대형 정보기술(IT)업체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전분기 대비, 시장 컨센서스 대비 3ㆍ4분기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유일한 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 애널리스트는 ▦2차전지ㆍHEV 부문 등이 향후 성장동력으로 충분하고 ▦삼성전자와의 다양한 공조는 소모적인 비용과 투자부담을 줄여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으로 부담이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매수’의견에 적정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다만 그는 “계속적인 실적 개선세가 4ㆍ4분기에 멈추고 PDP모듈의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지 않아 주가는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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