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케이블업계 양대 기업인 CJ미디어와 온미디어를 비롯해 MBC게임이 세계적인 방송 디자인 시상식에서 나란히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국제 방송 프로모션 행사인 ‘프로맥스&BDA 월드골드 어워즈 2008’에서 CJ미디어는 포스터 디자인 캠페인 부문에 출품해 은상을, 온미디어는 화제의 캠페인 부문에 출품해 동상을 각각 차지했다. MBC게임도 스타크래프트 리그인 ‘곰TV MSL 시즌2’로 스포츠-오픈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프로맥스&BDA 월드 골드 어워즈 2008은 미디어 업계의 프로모션 기획 및 디자인 분야 전문가들을 위해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ㆍ프로모션 협회인 ‘프로맥스 BDA’가 해마다 진행하는 시상식으로 세계 방송 디자인 부문에서 가장 전문적이고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프로맥스 BDA는 미국을 중심으로 70여개 국가의 3,000여개 방송사, 프로덕션, 디자인 스튜디오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올해 시상식에는 80여개 국가에서 1만5,000여 작품이 응모했다. 세계적 시상식인 프로맥스&BDA에서 CJ미디어는 2006년 2개 부문 금상을, 2007년 1개 부문 동상을 수상했고, 온미디어는 지난해 동상을 수상해 각각 3년 연속과 2년 연속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올해 은상을 받은 CJ미디어 수상작은 XTM이 방송 4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이벤트 ‘할로윈 파티’의 홍보 포스터로 기존의 할로윈 파티 이미지를 색다르게 전달했다. ‘할로윈 파티’ 포스터는 화려한 색감으로 다이나믹하고 볼거리 많은 파티 느낌을 살리는 한편, 또 다른 차원의 세계 같은 느낌을 유도하고자 유기적인 형태와 별을 차용한 로고를 사용했다. 그래픽의 반복적 패턴의 사용으로 파티의 몽환적인 이미지와 공간의 울림, 시간 흐름의 흔적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