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신지애(21ㆍ미래에셋)를 대신해 누가 새로운 골프여왕 자리에 오를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4월8~10일 제주도 라헨느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아시아투데이김영주골프여자오픈으로 국내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2009시즌 개막전 이후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로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 지난해 챔피언 유소연(19ㆍ하이마트)를 비롯해 중국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최혜용(19ㆍLIG), 지난 시즌 각각 6승과 3승을 거둔 서희경(23ㆍ하이트)과 김하늘(21ㆍ코오롱)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신데렐라’로 떠오른 서희경은 올해 5승 이상을 거둬 상금왕ㆍ대상ㆍ다승왕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그는 “호주 전지훈련 등을 통해 체력을 강화했고 드라이버 비거리도 260야드까지 늘려 자신감이 붙었다”며 “국내 1인자 자리를 확실히 굳히고 싶다”고 말했다.
신인들의 활약 여부도 관심이다. 지난해 시드 순위전에서 1위를 한 양수진(18ㆍ넵스), 지난해 LPGA 2부투어 상금랭킹 2위 강다나(19ㆍ코오롱) 등이 신인왕에 도전한다. 또 ‘14세 소녀’ 양자령(광동중3)이 출전해 눈길을 끈다. 양자령은 지난 2007년 만 12세의 나이로 인터불고마스터스에 출전해 화제가 됐지만 컷 통과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