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유아이엘(049520)을 포함한 29개 종목이 우량기업부에 신규 편입됐다.
한국거래소는 1일 1,005개의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기업규모와 재무 상태, 경영 성과를 고려해 소속부 정기변경을 진행한 결과 우량기업부가 266개사로 심사 전과 비교해 29개사가 늘었고 중견기업부는 10개사가 늘어난 437개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벤처기업부는 40개사가 줄어 242개사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의 우량기업부 소속 종목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종목이 많아서다. 우량기업부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이 700억원 이상이거나 최근 6개월간 평균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인 규모 요건뿐만 아니라 실적을 포함한 재무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최근 3년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5%를 넘거나 당기순이익 평균이 30억원 이상이며 최근 3년 평균 매출액이 500억원 이상인 종목이 우량기업부에 포함된다.
유아이엘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7% 증가한 194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도 2,863억원으로 82% 늘었다. 위닉스(044340)도 지난해 2,578억원의 매출액과 2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우량기업부 편입 요건을 충족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규모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재무요건을 맞추지 못해 우량기업부에 들어오지 못한 종목들이 많았는데 지난해 실적이 개선되면서 신규 편입 종목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거래소는 재무상태와 경영투명성을 고려해 스포츠서울(039670)과 오성엘에스티(052420)·터보테크(032420)·엘에너지·큐브스(065560)를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신규 지정했다. 프리젠(060910)과 케이피엠테크(042040)·경원산업(043220)은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