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A&O그룹이 산하 7개 대부업체를 연내 3~4개로 통폐합하고 직원도 절반수준으로 축소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경영난을 타개해 나가기로 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O그룹은 A&O인터내셔날ㆍ프로그레스ㆍ여자크레디트ㆍ해피레이디ㆍ파트너크레디트ㆍ예스캐피탈ㆍ퍼스트머니 등 7개 계열사를 올 연말까지 3~4개로 통폐합할 방침이다. 또한 A&O그룹은 전국 100여개 지점을 대폭 축소하고 1,600여명의 인력도 절반 가까이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A&O그룹은 지난 달부터 7개 계열사 핵심 실무자들로 구성된 구조조정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 이달 안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A&O그룹 고위 관계자는 “내년부터 영업을 정상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구조조정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A&O그룹은 국내 대부업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대부업체 그룹으로 올해 초부터 소액대출 연체가 늘어나 부실규모가 급증하면서 경영이 악화돼 왔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