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세계최경량 PCS폰 개발

◎배터리까지 105g/연속통화 240분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PCS폰을 개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삼성은 이날 경북 구미공장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1셀방식의 1백5g짜리 세계 최경량 PCS폰 2개모델(SPH­3000시리즈, SPH­3300)을 개발했다고 밝혔다.현재 세계 최경량 PCS폰은 1백9g짜리다. 삼성이 개발한 PCS폰은 파워앰프모듈 등 핵심부품을 집적, 부품의 체적을 12.5%나 줄여 본체 무게는 75g에 불과하며, 크기가 길이 11.4㎝, 폭 5.0㎝, 두께 2.2㎝로 와이셔츠 호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부담이 없을 정도다. 특히 저전력 부품이 사용됐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부품을 연결하는 전력량을 대폭 줄여 최대 2백40시간 연속으로 통화할 수 있으며, 75시간을 대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삼성은 밝혔다. 이 제품은 특히 통화중에 상대방의 목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데다 운전중에도 안전한 통화를 할 수 있도록 단말기 본체와 핸즈프리킷이 동시에 음성을 인식할 수 있다. 또 새로 한글 편지쓰기 메뉴기능이 도입돼 「회사로 전화바람」등과 같은 1백가지의 생활문장을 직접 입력해 사용할 수 있다. 이 단말기개발을 맡은 이기태상무는 『최경량을 실현 것 외에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최적의 주파수 대역을 오디오회로에 탑재해 깨끗한 소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게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내년부터 이동통신 단말기사업을 ▲전략제품으로 집중육성하고 ▲기술개발강화 ▲해외사업강화 등을 통해 본격적인 수출사업으로 육성하며, 올해 3백60만대의 국내외 휴대폰 판매를 내년에는 6백50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은 이 가운데 수출비중을 55%로 늘려 현재 4.8%인 세계시장 점유율을 7.4%까지 올리기고, 내년부터 휴대폰 세계화전략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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