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의 이같은 성과는 그동안 추상적으로만 강조되던 E-비즈니스가 구체적인 열매를 맺는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IBM은 지난 3·4분기 동안 전자상거래로 37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2,400만달러 보다 7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 올들어 9월까지 누계는 97억달러에 달해 올연말에는 120억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IBM은 예상하고 있다.
IBM은 전체 전자상거래 매출중 절반 이상이 협력사를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IBM의 올해 전체 매출 규모는 800억달러 수준이다.
IBM은 또 3·4분기까지 65억달러 상당의 제품과 서비스를 인터넷을 통해 구매해 1억7,600만달러의 경비를 절감했다. 올해말까지 IBM의 총구매 규모는 11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올 1월부터 인터넷 고객서비스(WWW.IBM.COM)를 도입한 IBM은 2,900만건을 가상공간에서 해결, 6억2,000만달러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 특히 최근 들어 전체 고객서비스의 58%가 인터넷에서 이뤄지고 있다.
IBM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품정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베타버전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PC 고객에게는 맞춤형 기술서비스(PTS·PERSONALIZED TECHNICAL SUPPORT)를 선보였다.
IBM은 이밖에도 원격 직원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1억1,6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 IBM은 전체 내부훈련중 이미 30%를 원격학습으로 대체했다.
한국IBM 관계자는 『인터넷은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며 『인터넷은 이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문병도기자D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