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는 지난 16일 채권금융기관과 3년 내 워크아웃에서 조기 졸업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MOU에 따르면 현대상사는 오는 2006년까지
▲현대건설과 현대중공업 등 옛 계열사에 대한 미수채권 744억원
▲부동산 매각대금 334억원
▲투자유가증권 326억원
▲기타 자산 120억원 등 총 1,524억원을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자구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에 앞서 현대상사는 지난 5일 최대주주인 우리은행의 출자전환과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총 2,967억원의 자금유입으로 납입자본금이 383억원에서 1,148억원으로 늘어났다. 차입금 규모는 17일 현재 현지법인 금융을 포함, 7,100억원에서 4,100억원으로 줄었다.
현대상사는 이 같은 자구노력을 통해 올 상반기 238억원인 순자산 규모를 오는 2006년까지 1,370억원으로 늘려 자본잠식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3년 안에 당기순이익 500억원 이상의 경영목표를 달성, 워크아웃에서 조기 졸업한다는 계획이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