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백만평 규모… 제철업체 입주는 불허규모 축소 및 환경 대책을 둘러싼 정부와 전남도의 이견으로 사업 추진이 2년 가까이 지연돼온 전남 여천군 율촌 2공단이 올 상반기중 지방산업단지로 지정돼 이르면 내년초 착공될 전망이다.
그러나 당초 논란을 빚었던 제철 업종은 공단에 입주할 수 없으며 공모를 통해 입주 기업이 선정된다.
이에 따라 제철소를 짓기 위해 계열사 명의로 3백만평 규모의 구매 가계약까지 한 현대그룹은 사실상 율촌공단에 제철소를 건립할 수 없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95년 6월 전남도가 신청한 율촌 2공단 지정 건에 대해 최근 규모를 8백만평에서 4백3만평으로 대폭 줄이고 비공해 업종만을 유치한다는 내용으로 재신청을 해옴에 따라 지방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본격 절차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미 환경부 등 부처와 율촌공단 지정승인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으며 각 부처의 의견을 수렴해 5∼6월중에 산업입지심의회에 올려 공단지정 절차를 마칠 방침이다.<성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