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주내 본계약 겨냥 계약조건 검토·실사한화그룹이 예금보험공사와 대한생명 인수가격에 대해 합의하면서, 대생 인수를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2일 한화 관계자는 "대생 기업가치를 1조5,200억원, 지분 51% 인수가격을 7,752억원 수준으로 양측이 의견을 모으는 등 주요 조건에 대해 합의가 끝난 만큼 본격적으로 대생 인수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주 열릴 공적자금위원회가 주요 계약조건을 승인하면 2~3주내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오는 10월 9일이 창립 50주년 기념일인 만큼 그전에 매듭짓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화는 공자위가 예보와 합의한 주요 조건외에 실무진이 조정하게 되는 남은 조건들에 대해 추가 협상을 벌이고, 법무팀을 중심으로 계약조건에 대해 실무적인 검토를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대생에 대한 실사를 벌이는 등 인수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화는 이를 위해 이미 보험금융업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을 마련했으며, 그룹의 색깔이 바뀜에 따라 새로운 CI(기업이미지통합)를 만들 방침이다.
다른 관계자는 "대생 인수로 그룹 전체가 도약할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 50년을 내다본 그룹차원의 비전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