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보너스잔치 여론달래기?

블랭크페인CEO "금융위기 관련 잘못했다" 사과
中企 5억弗 지원도 "금액 너무 적다" 눈총

로이드 블랭크페인

SetSectionName(); 골드만, 보너스잔치 여론달래기? 블랭크페인 CEO "금융위기 관련 잘못했다" 사과中企 5억弗 지원도 "금액 너무 적다" 눈총 뉴욕=권구찬특파원 chans@sed.co.kr 로이드 블랭크페인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연말 천문학적인 보너스 잔치를 앞두고 여론 달래기에 고심하는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금융위기 발생과 관련해 뒤늦게나마 공개 사과했다. 블랭크페인 CEO는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영잡지인 '디렉터십 매거진'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참석해 "우리는 (금융위기 발생과정에서) 분명히 잘못된 일에 참여했다"며 "이를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잘못한 일이 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블랭크페인은 '신의 일(God's work)'을 하고 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논란과 관련, "본 뜻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앞서 미디어와 접촉하지 않는다는 관행을 깨고 골드만삭스에 쏟아지는 비판여론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세계 주요 언론들과 인터뷰를 해왔는데 지난 8일 영국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은행산업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나는 신의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들을 포함한 금융기관들은 자금이 부족한 기업들이나 개인들에게 자본을 제공하는 '신이 해줄 수 있는 일'을 하는 곳이라고 언급,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질타를 당하고 있는 와중에도 '선택된 직업인'이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그러나 블랭크페인은 고액 보너스 논란에 대해 "수익금을 주주와 직원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언급해 물러설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명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여론의 비판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골드만삭스가 할 일이라고 생각할 만한 건설적인 안을 내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블랭크페인의 연설에 앞서 향후 5년 동안 1만개 중소기업에 5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의 공익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FT는 "직원 총연봉의 2.3%에 불과한 금액은 골드만삭스가 정부에서 받은 혜택에 비해 너무 적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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