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1달러당 1천∼1천1백원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주목된다.10일 전경련이 주최하고 서울경제신문이 후원한 「국제환율 및 금융시장 동향과 전망」 세미나에 제임스 루니 쌍룡템플턴사장은 이같이 전망하고 한국기업들은 이에 적극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
장기종페레그린 홍콩본사상무도 아시아 전체의 통화가치 하락추세는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원화환율의 경우 달러당 1천∼1천1백원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제임스 루니 사장은 지난 7월말 홍콩의 선물시장에서 12개월짜리 선물환은 달러당 9백60원이었으나 1주일 전에는 12개월물이 9백90원까지 치솟았다고 지적했다.
루니 사장은 동남아 지역국가들의 외환위기로 이들의 환율이 거의 20% 상승한데 이어 추가상승할 경우 이들 국가의 가격경쟁력이 강해지면서 원화환율의 상승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상무는 원화환율은 내년쯤 1천원대가 되고 곧 이어 1천1백원을 목전에 두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이의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