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 프로젝션 광학엔진 독자 개발

일진다이아몬드가 기존제품에 비해 선명도가 2배 향상된 프로젝터 및 프로젝션TV의 핵심부품인 광학엔진을 독자 방식으로 개발했다. 이 광학엔진은 밝기와 균일도가 10% 이상 향상됐으며 특히 선명도(Contrast)는 두 배 이상 개선됐다. 이는 기존제품이 레드, 그린, 블루의 빛 합성을 위해 X큐브라는 고가 부품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특수 투사렌즈를 사용했다. LCD패널을 포함한 프로젝션 구동엔진은 프로젝터 및 프로젝션TV 제품가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부품으로 일진에서는 지난해 미국의 프로젝션 엔진 전문업체인 샤리프사를 인수해 지속적으로 개발을 추진해 왔다.일진은 내년초 이 광학엔진을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디지털 디스플레이 가전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공업용 다이아몬드 세계 2대 메이커인 일진다이아몬드는 프로젝션의 핵심부품인 TFT-LCD 패널을 일본의 소니와 세이코-엡슨에 이어 세 번째로 양산을 시작했다. 일진다이아몬드 김규섭 사장은 "최근 디지털 HD방송으로 프로젝터 및 프로젝션TV의 화질이 좋아지고 있으며. 각종 국제스포츠 이벤트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일진에서 프로젝션의 가장 핵심부품인 구동엔진과 LCD패널을 직접 생산하여 원가를 낮춤으로써 이 제품의 본격적인 대중화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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