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코팅소재 전문 슈람社 SSCP, 910억원에 인수

전자소재기업 SSCP가 독일의 코팅소재기업 슈람(Schram)사를 최종 인수했다. SSCP는 5일(한국시간) 독일 현지에서 오정현 SSCP 대표와 슈람의 모회사인 그라베(Grabe) 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식인수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6일 발표했다. SSCP는 슈람사 지분 100%(651억원)와 슈람의 모 그룹인 그라베의 채무(259억원)를 모두 상환하는 조건으로 7,000만 유로(910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이번에 인수된 슈람 사는 2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기업으로 기초소재분야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코팅소재 전문업체다. 특히 자동차 특수코팅재 부문에서 유럽의 BMW, 벤츠, 아우디 등의 최상의 고객 층을 확보하고 있다. SSCP는 현재 중국 중심의 해외사업이 유럽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동시에, 슈람 사의 아시아시장 공략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정현 대표는 "이번 M&A는 SSCP가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특수코팅재료 시장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술경쟁력이 있는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통해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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