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창업, 경영 안정 자금 100억원을 저소득층과 예비 창업자에게 '무담보 저리'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자금을 빌려주고 사업 운영을 잘할 수 있도록 경영 컨설팅을 해주는 이른바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은 일반 소액 대출 지원사업과 달리 6개의 민간사업수행기관이 사전ㆍ현장심사 등을 통해 융자 대상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사를 통과하면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보증서를 발급하고 이어 금융기관(우리은행)이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우선 올해 100억원이 투입되는데 대출자 상황을 고려해 금리는 3%로 상환기관은 1년 거치 4년 균등 분할상환으로 진행된다.
융자한도의 경우 창업자금은 최대 3,000만원, 경영개선자금은 최대 2,000만원이며 자기자금 및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수행기관은 사업 운영에 필요한 기술지원과 교육훈련 등 종합적인 경영 컨설팅을 실시한다. 시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생활경제이론, 창업마인드컨트롤, 자활의식고취, 경제교육 등을 실시하고 수료자 50명을 선정해 최대 2개월간 희망 창업업종에 대한 실습형 심화교육을 진행한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만 20세 이상으로 사업장 또는 창업 희망자가 서울시 소재여야 하며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이거나 저소득층(최저 생계비의 170% 이내)이면 된다. 또 서울희망플러스통장이나 서울꿈나래 저축 완료자, 실직자, 장애인, 여성가장, 한부모가정, 다둥이가정, 다문화가정, 새터민 등도 신청 가능하다.
수행기관은 사회연대은행, 신나는 조합, 민생경제정책연구소, 열매나눔재단, 서울광역자활센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등 6개가 선정됐다.